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막스 베버 (문단 편집) ==== 인과관계 ==== 베버는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인식의 객관성」이라는 논문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구체적인 원인에 귀속시키는 것이 '인과관계'라고 설명하였다. 즉 인과관계란,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사회현상의 결과가 어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그 결과와 원인을 논리적으로 결합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은 앞서 말했듯이 '이념형을 통해 가설을 세우는 것'을 말하며, 실제적인 사건의 무수한 구성 부분을 배제하고 자신의 주관적 가치 이념과 관점에 입각해 알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현상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 현실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학술적으로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일련의 '추상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주관적 관심에 따라 추상화된 이념들은, 서로 연관되는 논리 구조 속에서 얼마나 그 논리성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객관성'을 획득한다. 이것을 베버는 "객관적 가능성"이라고 한다. 이는 "현실의 일정한 조건들을 배제하거나 변경하는 경우 무엇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인가를 밝혀보는 것"으로써 확인된다. 즉, 다양한 역사적 요소들 가운데 어느 특정한 요소를 배제하거나 변경할 경우, "사건의 과정이 우리의 관심을 위해 '결정적인 점'에서 어떻게 달리 진행되었을 수도 있었겠는가"를 묻는 것이다. 만일 '객관적 가능성'의 어떤 경우에라도 어떤 가설이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 역사적 요소는 인과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며, 따라서 인과적 귀속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변수를 만족시키는 논리는 없는 것이며 그것은 원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회학에서 인과관계는 과학에서처럼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필연적인 관계도 아니고, 포스트모더니즘에서처럼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우연적인 관계도 아니며, 단지 그 중간에 있으면서 인과관계의 논리적 가능성이 얼마나 '적합한가'를 말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객관적 가능성의 판단은 본질적으로 논리적 적합도에 따라 단계적인 등급을 나눌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등급판단을 통해 이 인과관계의 논리가 얼마나 사회를 논리적으로 정당하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검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사회적 행위에 대해 나름대로 그 논리적 인과관계가 유의미하게 이해되도록 그 과정과 동기를 적합하게 설명하고, 여기에서 조건에 따라 어떤 종류의 객관적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베버의 사회학이 된다. 그리고 이에 기초한 이해야말로 사회학을 과학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게 해주는 학문적 근거가 된다. 그래서 베버의 사회학을 '이해사회학'이라 부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